[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헬스걸' 이희경이 운동선수 못지 않았던 다이어트 역사를 돌아봤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는 개그우먼 이희경의 반가운 근황이 공개됐다.
이희경은 KBS2 '개그콘서트' 종영 후 근황에 대해 "미국으로 1년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미국을 다녀온 후에는 경제 방송 진행을 맡았다"고 밝혔다.
이희경은 권미진과 함께 '개그콘서트' '헬스걸' 코너로 30kg을 넘게 감량했다. 이희경은 "87kg에 시작을 해서 55kg까지 감량했다. 그 후에 49kg까지 뺐다"며 "그때 제가 신랑을 만났다. 신랑이 결혼 사진 가리키면서 '저 여자 어딨어?' 하면 죽었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헬스걸' 당시 다이어트 스케줄은 웬만한 운동선수 못지 않았다. 이희경은 "(방송에 나와) 빼도 박도 못하는 거 아니냐. 아침에 일어나면 합숙처럼 1시간 근력 운동 1시간 유산소를 하고 '개콘'에 출근한다. 끝나고 나면 KBS 1층 헬스장에서 또 2시간을 한다. 이게 평일 스케줄"이라며 "주말은 이승윤 선배님이 천안 쪽에 큰 헬스장을 오픈 하셨다. KTX를 타고 거기까지 가서 운동하고 1박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온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급격한 다이어트로 후유증도 있었다는 이희경은 "탈모가 살짝 왔다. 어느날 제가 집에 들어왔는데 김치찌개 냄새가 살짝 나더라. 옆집에서 끓였나 했는데 베란다 쪽에서 소리가 났다. 엄마가 거기서 내가 오기 전에 식사를 하려다 눈이 마주쳤다'고 밝혔다.
다이어트로 예민했던 이희경은 엄마와 함께 눈물을 흘렸다고. 이희경은 "엄마가 미안하다면서 우셨다. 저도 감정이 예민하고 북받칠 때라 '엄마 내가 뚱뚱해서 미안해'라고 하고, 엄마는 '내가 뚱뚱하게 만들어서 미안해'라며 엉엉 울었다. 아직도 둘이 그 얘기하면 눈시울이 붉어진다"고 떠올렸다.
'헬스걸' 코너를 통해 다이어트에는 성공했지만 또 다른 고민이 생겼다고. 이희경은 "'시청자들은 내가 날씬했을 때의 모습만 원하나?' 하는 고민을 오래했다. 내가 지금 통통해서 방송을 활발하게 못 하는 건가? 싶었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지금은 그런 생각을 더 이상하지 않는다고. 이희경은 "지금 제가 날씬한 건 절대 아니지만 저는 항상 행복하다고 한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남들도 저를 보기 좋다 한다. 그렇게 선순환하는 거 같다"고 밝혔다.
찜질방도 운영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타격을 입었고, 현재는 다른 사람이 운영 중이라고. 이희경은 "초창기에는 잘됐다. 코로나가 터지고 2년 동안을 그 전에 벌었던 걸 다 반납했다. 너무 힘들었다. 한쪽 편에 항상 곪아있는 느낌이 든다"며 "내가 방송이나 좋아하는 일을 해서 마이너스를 메워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와중에 이렇게 방송이 들어오니까 그게 또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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