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송 연예

머선 129 뜻

by 아윌리치 2021. 9. 9.
728x90
반응형

 

 

주식 시장이 폭락하거나, 코로나 확진자가 쏟아지거나, 모 프로야구단이 다른 기업으로 팔려갈 때 인터넷엔 꼭 이 말이 따라붙는다.

“머선 129”

뜻은 “무슨 일이고!” ‘무슨’을 ‘머선’으로 바꾸고, ‘일이고’는 숫자 ’129′로 표현했다. 유래는 확실하지 않지만, 아프리카 TV에서 활동하는 ‘BJ난닝구’와 트위치TV에서 활동하는 ‘랄로’가 지식재산권을 주장 중이다. 이렇게 일부 네티즌들이 사용하던 단어가 지난 12월 TV 예능 ‘신서유기’에서 강호동이 하는 말에 자막으로 붙으며 대중화됐다.

‘머선 129’ 유행은 이후 한 번 더 파생된다. 첫 번째는 ‘ㅓ의 반격’. 스타일은 ‘서타일’, 스타벅스는 ‘서타벅스’라고 부르는 식이다. ‘머선 129’를 유행시킨 BJ난닝구와 강호동의 고향이 경상도인 점을 응용한 것이다.

 

두 번째는 숫자를 통한 언어 표현. 요즘 인터넷에서 보이는 ’5959′는 ‘오구오구’, ’700′은 ‘귀여워’라는 뜻. 초성 ‘ㄱㅇㅇ’을 비슷한 외양의 숫자로 표현한 것이다.

숫자를 통한 언어유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숫자 발음과 유사한 단어를 사용해 ‘숫자 말'을 만든다. 일본은 ‘고로아와세(語呂合わせ)’라고 해서 ’5963′는 ‘수고했다’, ’2943′는 ‘증오’의 뜻이다. 중국에서도 ’520′은 ‘사랑해’, ’987′는 ‘미안해’라는 뜻. 국내에서도 과거 무선호출기를 사용하던 시절 ’8282(빨리빨리)’ 등을 사용하곤 했다. 이번주 미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 2위에 오른 아리아나 그란데와 도자 캣, 메건 더 스탤리언이 부른 ’34+35′는 성적 은어를 담은 숫자 ’69′를 표현한 것이다.

 

이민정이 신조어 뜻을 하나도 몰라 당황했다.

6월 3일 방송된 tvN 예능 '업글인간' 8회에서는 신인선이 아버지 신기남을 위해 준비한 신조어 테스트에 함께 당황한 MC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인선은 아버지에게 "아빠가 나한테 하도 모르는 말만 써서 준비해온 게 있다"며 신조어 테스트를 예고했다.

처음 등장한 단어는 '머선129'. 하지만 이를 본 이민정 역시 "저도 몰라요. 어떡해요"라며 당황, "딘딘이랑 승희는 아나보다. 전 모른다"며 그 뜻을 궁금해 했다.

이후 딘딘은 "호동이 형이 맨날 무슨 일만 있으면 '무슨 일이고'라고 해서 사람들이 그게 웃겨서 쓰다가 만들어진 단어"라고 설명해 줬다.

이어 '군싹'이라는 말도 등장했다. 이상화는 이를 "군대 싹쓸이냐"라고 짐작한 가운데, 이민정은 "어? 딘딘도 모른다"며 표정을 예리하게 캐치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개된 '군싹'의 뜻이 '군침이 싹 도네'라는 사실을 들은 이민정은 "아 뭐야"라며 허무한 기색을 역력히 드러냈다. 

반응형

댓글